절약의 경제학, 절약을 실패하지 않기 위한 필수 조건 '여유'

절약을 하는 사람들의 착각 중 하나는 "절약은 무조건 최대한 아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과 기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람은 시간이 흐를 수록 감정의 기복이 생기지만, 기계는 감정 자체가 없기 때문에 사소한 사건에 대해서 크게 영향을 받지 않게 됩니다.


절약을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유'라는 키워드를 잃어 버렸기 때문에 발생하게 됩니다.


아끼는 절약하려고 잔뜩 긴장하고 이런 저런 절약 관련 글들을 찾아보고 있다가 '여유'라는 키워드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하니 매우 어리둥절 할 수도 있습니다.


절약의 최고 절약과 깊은 의미에서는 양만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관점에서 나누는 것 역시 절약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긴 시간 동안 절약하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적인 절약을 하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는 절약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히려, 그 '여유'의 기준이 없거나, 최대한 절약 한다는 것에 대한 관념 자체가 없고, 단순히, 불편하고 이것 저것 포기 많이 하면서 '최대한 절약 했다."라고 착각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물론, 가장 쉬운 절약은 그냥 안쓰고, 안먹고, 안사고, 안입고, 안가고하면 됩니다.

하지만, 쉬운 길은 항상 함정이 존재합니다.

바로, 지속성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신발끈 묶기의 예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죠.

여러분들이 지금 외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신발을 신고 가야해서 신발끈을 묶어야 한다고 하죠.


최대한 신발이 꽉 맞도록 최대한 끈을 당겨서 신발끈을 묶었다고 하죠.



한번, 길을 나서봅시다.


처음에는 걸을만 합니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발이 불편하게 됩니다.

불편한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나면 통증이 오게 됩니다.

통증이 오게 되면, 발을 내 딛을 때 마다 발이 아픕니다.

그럼 목적지로 가는 길 자체가 힘듭니다. 그냥 포기하고 싶어지지요.

그래도 목적지로 좀 편안하게 가고자 한다면, 신발끈을 풀어버린다고 하죠.

그럼 신발이 벗겨져서 도저히 걸을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신발끈을 꽉 묶었을 때, 우리는 얼마나 불편한지 알았습니다.

그러면 조금 더 여유있게 끈을 다시 묶으면 됩니다.

신발이 발에 잘 맞게 되면, 신발로 인해서 불편함은 사라집니다.

신발 끈을 너무 꽉 묶으면 발이 불편해서 오래 걸을 수 없습니다.

신발 끈이 너무 느슨해도 신발을 가져가기 위해서 다리 전체에 힘이 많이 들어가 걷기 힘듭니다.


절약도 이 신발끈 묶기와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절약의 절 자를 끊을 '절(絶)' 자로 바꾸어버리는 순간, 이미 절약은 끊어진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절약의 절자는 마디 '절(節)' 자를 사용합니다. 적절히 나누어서 오랜 시간 동안 사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약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안 중에서 할 것과 안할 것을 나누지 말고, 버리는 항목 없이 모두 적용해보아야 합니다. 


자칫 '나는 이건 절대 안돼'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그 절대적인 항목에 의해서 스스로가 경제적 족쇄를 차버렸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현재의 소비 시스템에서는 '절대'라는 것은 없습니다.

'절대' 줄일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이미 최대한 줄이거나 한 나라의 국민으로써 필수적으로 내야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절대로 줄일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소비나 지출 항목을 없애는 것은 나중에 점차 경험이 쌓이고나서 해도 늦지 않으니, 우선, 각 소비/지출 항목을 조금씩 줄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 입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전략이 가장 좋습니다.


즉, 최대한 없애고, 최대한 줄인 다음에 반드시, 재평가 기간을 가져서 얼마간을 올려야 할 지에 대한 기준 역시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이는 전략만 있고, 늘리는 전략이 없다면, 그것은 처음에 아무 경험도 없이 만든 전략에 전적으로 최대의 결과를 기대해야하는 매우 불완전한 상황과 같습니다.


'여유'는 '남은 것'을 의미합니다.


고통을 자처하는 것은 매우 아둔한 생각이지만, 스스로 '괜찮은 정도'를 알아가기 위한 절약의 경험은 스스로를 알아가는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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