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마음 그리고 답답한 마음, 마음이 조급해지는 순간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연의 법칙 중에는 관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관성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체가 밖의 힘을 받지 않는 한 정지 또는 등속도 운동의 상태를 지속하려는 성질.

멈추어 있거나 혹은 움직이면 지속적으로 움직이려고 하는 성질.
바로 이 관성이라는 것은 사람의 생각에도 행동에도 역시나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나 합니다.
특히, 우리가 어떠한 생각의 시발점을 잘 찾아내게 되면, 생각을 점차 확대하고 또 세밀화 해나가며 구체화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과 함께 이 관성이라는 것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앞으로 점점 나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멈추어 있는 것도 멈추어 버린 상태 자체도 관성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자의적이던 타의적이던, 생각이 탄력적으로 앞으로 정진해 나가다가 서서히 혹은 갑자기 멈추어버리게 되면 우리는 다시 그 생각을 이어나가기가 참 힘들어집니다.

참 답답한 상황에 놓이게 되죠.

그래서 별의 별 생각을 다하게 됩니다.
"내가 지친것인가? 그래서 내가 쉬어야 하는 것인가?"
"내가 그 다음을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나의 한계인가?"
와 같이 말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여기서 시작되게 됩니다.
다시 움직이려고 할때 참 많이 힘들게 됩니다.
항상 움직여 오던 그 움직임의 속도가 있어서 더욱더 빨리 가고자 할때 더 빨리가고자 하는 힘만큼 속도를 내주면 되는 것을 정지의 상태에서 다시 그 속도만큼이나 갑자기 올리려고 하니 힘은 몇 배로 몇 십배로 몇 백배로 들게 됩니다.

조급한 마음은 어찌보면, 정지해 있던 혹은 최소한 속도가 늦쳐졌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나 자신의 오판에서 오는 실수일 수도 있지 않나 합니다.
사실, 실수일지 오판일지...
아니면 정말 지쳐서 점점 속도가 느려진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인지....
정확한 답을 찾기보다는 조금더 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만, 이 역시 조급한 마음은 그 순간 마저도 허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조급한 마음은 답답한 마음을 불러오고 답답한 마음은 짜증도 화도 자연스럽게 불러오지 않나 합니다. 몸과 마음의 에너지는 창의적인 일에 쏟아지지 않게 되고, 오히려 조급한 마음과 그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사용되고... 더 나아가 답답한 마음도 짜증도 화나는 마음에도 모두 활용되고 마니 이것이 오히려 더 악순환의 반복을 불러오진 않을까 합니다.

이럴때는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아니면 기분을 차분히 전환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차분하고 조용한 사색의 순간을 허락한다면 그것은 조급함을 잠재우고 또 그 조급함에서부터 시작되는 연쇄적인 부정적 현상을 모두 잠재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기승전결이 있고, 하나의 일이라도 세부적으로 이 기승전결이 모두 있게 되어
시작의 기승전결,
점진적으로 나가가는 순간에서의 기승전결,
본격적으로 나아가는 순간에서의 기승전결,
마무리를 짓는 시점에서의 기승전결

을 모두 이루어야 하기에 조급함은 어느 단계에서든 결을 맞이하는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결을 잘 해낸다면 그 다음도 또 그 다음도 존재하기에 조급한 마음속에서도 나 자신에게 차분한 사색을 허용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것 그리고 그러한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는 훈련을 한다는 것은 보다 높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한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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