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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식

신용위기 여파, 미국 기관투자가 60% 대형 금융사 파산 우려.. 그리고 우리 경제는?

신용위기와 관련하여 그린위치 어소시에이츠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여파와 한국 경제 시각에서의 여파 그리고 그 여파가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작용할 것이며, 어떠한 자세로 투자에 임해야 할까에 관한 글(2008.08.14)입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 신용위기...

 

이 깊고 깊은 터널 속에 미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 모두가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있지만, 올림픽효과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또 그렇게 믿고 있고...

 

우리에게 위기는 있다고는 하지만, 실체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그러한 안개 속 상황이 아닌가 합니다.

대출기관도 대출을 받은 대출자도 모두 무책임한 일로 누구하나 잘했다고 이야기할 수 없이 시작된 이 신용위기는 전세계의 경제를 늪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으로 유명한 그린위치 어소시에이츠(Greenwich Associates)에서 미국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결과 6개월 이내에 대형 금융사 파산을 전망한 수치가 무려 60%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형 금융사 파산이 12개월 안에 일어난다에는 15% 정도로 거의 6개월에서 12개월안에 벌어질것이라는 의견에 불안감을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럼 연쇄 도미노 대형 금융사 파산은 일어나게 되는것인가?

 

위의 설문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미국의 신용위기를 단순히 신용 대출문제로 인해서 벌어진 사건이 쉽사리 봉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것이 단순히 채무 변제 불이행의 문제가 아닌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각종 경제적 변수들의 악영향으로 인해서 그 진행 속도가 빨리질 것이라는 의견이죠.

 

이러한 의견은 역시 미래에 가보지 못한 모두의 추측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나 신빙성 있는 추측일 뿐이죠.

 

특히 미국의 기관투자가들은 85%가 연쇄 파산을 우려한 반면,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은 55%만이 연쇄 파산을 우려했다는 점도 주목해 볼 만도 합니다.

 

설사 파산일어나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요인, 즉, 화약고같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생각해볼만 합니다.

 

중요한점은 미국이나 유럽의 기관투자자들 모두 50%가 넘는 추측을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파산이라는 점은 그 악재 여파가 워낙커서 추측을 쉽게 하지 않는데요.

 

그 추측을 이리도 50%로 넘게 한다는 점은 심각하거나 혹은 문제가 상당히 복잡하다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에게 영향은 크게 미치게 될것인가?

 

신용위기 문제는 단순히 회사 한두개가 파산하고 끝날 문제가 아닌 "신뢰의 탑"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그 신뢰가 다시회복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 많은 여건이 받쳐주어야 하지만, 지금 세계 경제 상황은 이러한 여건을 받혀주기에는 어렵다고 할 수 있죠.

 

"맑은 날에도 오는 비지만 먹구름을 보면 비를 연상하게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분명 악재는 늘 있지만, 지금처럼 먹구름이 가득낀 세계 경제 상황에서는 미리 두려움에 떨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다 막상 터지게 되면, 역시나 하는 생각에 더욱더 투심을 얼어붙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그 일이 감각을 무뎌지게 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어떠한 일이 벌어졌을때 그것이 미리 예고된 것일 경우 이미 그것이 선반영되었다는 점에서 급격한 하락을 불러오지 않고 잠잠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우리증시의 경우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투자하고 있는 우리는 손을 떼어야 하는가?

 

"손해볼 장사는 하지 않는다."

 

이미 극심히 손해를 본 상황이라면 그 손해라도 감수할 만큼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손해를 미리 감수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지금이라도 팔고 더 쌀때 사자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지만, 지금의 지지부진한 모습 역시 위로도 아래로도 모두 생각할 수 있는 비중있는 위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손을 떼고 아예 떠나는 것은 생각해볼 수 있지만, 손을 털고 다 털고 손해보고 떠나는 것은 역시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때 만큼이나 신중히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가매수니 뭐니 해서 오히려 투자가 밀려오기도 합니다.

 

한번에 몰아서 지금이 바닥의 정점이다라고 확신하는... 아니면 준확신하는 상태에 이른다면 절대적으로 힘든 게임을 하게되지 않을까 하네요.

 

단계적인 투자가 하락장에서는 오히려 손해도 이익도 어느정도 완충작용을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항상 투자에 임할 수 있는, 어떠한 지수에라도 투자를 수행할 수 있는 투자금을 보유해야한다는 점의 중요성은 더욱더 부각될 것입니다.

 

손을 떼고 떠나는 것은 전적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이 아닌가 하네요.

 

그러나, 정작 다시 돌아올 것이라면 오히려 어려운 시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더욱더 관심있게 바라볼만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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